일본 중고시장
일본의 중고 시장은 어떨까요? 우리나라의 경우 네이버 카페인 중고나라가 유명했지만 최근에는 당근 마켓 및 번개장터를 많이 이용하고 있으며, 인터넷 자체 커뮤니티에서도 중고거래를 하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렇게 우리나라는 중고거래가 많이 활성화되어 있죠. 그에 반해 일본은 온라인 중고거래가 활성화된 것은 최근의 일인데요. 일본 여행을 자주 하신 분들이라면 오프라인 중고거래, 프리마켓이 더 활성화되어있다는 걸 아실 수 있으실 텐데요. 개인적으로 몇 번 이용해 본적이 있는데 중고임에도 불구하고 가격이 그다지 저렴하지 않은 기억이 있습니다. 아마도 개인 중고거래보다는 중고를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업자들이 많아서 인 것 같습니다. 아무튼 일본의 온라인 중고시장이 활성화된 것은 최근인데, 일본에서 온라인 중고거래를 힘들게 하고 있는 것은 크게 2가지 일 것 같습니다.
1. 택배 배송료
2. 개인 직거래 비 선호
첫번째와 두 번째는 어느 정도 일맥상통하는 내용인데요. 나중에 한번 다뤄봐야 할 내용이겠지만 일본의 택배 배송료는 우리나라에 비해서 많이 비싼 편입니다. 교통비가 비싸기 때문일 것 같은데요. 그리고 중고거래 시 모르는 사람을 만나야 한다는 부담감이 큰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중고나라나 당근 마켓의 경우 개인 간 직거래가 큰 비중을 차지한다고 할 수 있는데요. 일본의 경우는 거의 90% 이상은 온라인에서만 이루어집니다. 일본의 경우 개인정보에 대해서 우리나라보다는 좀 더 민감하죠. 이런 상황에서 온라인 중고거래가 이뤄지기 위해서는 물건에 대한 보증을 해주는, 다른 말로는 사기가 없는 시스템이 필요한데요. 이런 서비스를 해주는 인터넷 회사들이 등장하였습니다. 이에 대한 사이트는 밑에서 좀 더 알아보겠지만, 우리나라와 가장 큰 차이점은 중고거래에 대한 수수료가 존재한다는 것입니다. 일본에서 가장 유명한 중고거래 플랫폼인 '메르 카리'의 경우 상품 가격의 10%를 수수료로 판매자에게 부여하고 있습니다. 만원의 제품을 판매하면 1000원을 수수료로 메르카리에 지불해야 하는 것이죠. 우리나라에서는 중고거래에서 이런 수수료의 개념이 없어서 어찌 보면 매우 아까워 보일 수 있는데요. 중고거래에서 발생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분쟁 상황을 조정해주는 역할을 수행합니다. 여기에 택배 비용의 경우 판매자가 부담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작게는 6000원에서 만원 이상까지 들기 때문에 웬만해서 중고거래를 해서 남는 게 없는 상황이 되기도 합니다.
메르카리
일본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중고거래 플랫폼입니다. 위에서 알아봤듯이 판매 수수료가 무려 10%입니다. 다른 중고마켓보다 높은 수수료이지만 이용자 수가 가장 많이 있기 때문에 가장 잘 팔린다고 장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높은 수수료 때문에 전문적으로 중고제품을 판매하는 경우 여러 사이트에 중복해서 등록을 해놓고 수수료가 싼 곳에서 판매를 유도하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일회성으로 중고제품을 처분하는 목적의 일반 사용자의 경우는 빨리 팔리는 것이 좋으므로 메르카리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고 할 수 있습니다. 단순하게 중고제품을 중개하는 플랫폼에서 멈추지 않고 메르페이와 같이 여러 시스템을 접목시켜서 좀 더 편하고 발전된 중고거래 시스템을 선도하고 있는 곳입니다.
일본에서 가장 유명한 3가지 사이트를 간단하게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라쿠마
일본 라쿠텐에서 운영하고 있는 곳입니다. 라쿠텐은 일본의 온라인 종합쇼핑몰로서 일본 아마존과 더불어 최대 종합 쇼핑몰인데요. 이곳에서 만든 중고거래 사이트입니다. 후발주자로서 요즘에는 이용자 수가 많이 증가한 상태입니다. 장점으로는 메르카리보다는 저렴한 수수료인데요. 현재는 6%의 수수료인데요. 조금 전까지만 해도 3.5% 였던 적도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곳인데요. 역시 저렴한 수수료 대비 판매도 잘되는 곳이라서 애용하고 있습니다.
야후 옥션
마지막으로 야후 옥션입니다. 여기는 메르카리와 라쿠마와 성격이 조금 다른데요. 옥션의 단어에서 알 수 있듯이 입찰경쟁시스템을 도입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전부 입찰시스템은 아니고 정가로 판매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입찰시스템을 이용해서 좀 더 저렴하게 물건을 구할 수 있기도 합니다. 메르카리와 동일하게 수수료를 10%입니다. 최근 영어 성경책이 필요해서 100엔에 책을 구입한 적이 있는데요. 바로 아래 책입니다. 이렇게 인기가 없는 상품의 경우 입찰이 이뤄지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한번 최저 입찰가로 낙찰을 받을 수도 있는데요. 배송료 포함해서 총 285엔에 좋은 책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이밖에도 야후 옥션의 경우 각종 한정판 많이 판매하고 있어서 판매자에게도 높은 금액에 판매를 할 수 있고 구매자에게는 많은 상품의 선택의 기회가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한국에서 이용하는 방법
지금까지 알아본 일본 중고마켓 사이트의 경우 기본적으로는 우리나라에서 직접 이용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합니다. 일본 내 핸드폰이 있어야 하고 일본에서 결제를 해야 하기 때문인데요. 그렇지만 이런 중고상품들은 대신해서 구매해서 배송해주는 곳이 찾아보면 많이 있습니다. 혹시 필요한 물건이 있으시면 이런 서비스를 찾아서 이용하기면 될 것 같습니다. 혹시나 필요하실 분이 계시다면 저도 도움을 줄 수 있으니 연락 주시면 검토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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