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유별난 우체국 사랑

엄청난 일본의 우체국 점포수 

일본 생활에 있어서 우체국은 빼놓을 수 없는 곳인데요. 우리나라의 경우 우체국이 많지도 않고 많이 이용하지도 않는 분위기인 것 같습니다. 정보화 시스템의 발전으로 우편물을 보내는 경우도 극히 드물어졌으며, 우체국 택배도 있지만 여러 택배 회사가 있기도 하고 우체국 점포수가 적은 이유에서 우체국은 우리들의 생황에서 점점 멀어져 간 것 같습니다. 그에 반하여 일본에서는 아직 우체국이 생활 깊숙한 곳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와는 달리 아직 우편으로 사회 시스템이 돌아가는 나라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한 가지 예를 들면, 코로나 백신의 경우 접종권이 모두 우편물로 배달이 된다는 점인데요. 일본 전 국민을 대상으로 이런 우편물을 현재 4차 접종까지 보내고 있습니다. 무엇이든지 우편으로 접수는 일반적이고 각종 유인물과 변경사항에 대해서도 우편으로 알려옵니다.

얼마 전에 구청으로부터 아래와 같은 우편물을 받았는데요. 그전에 아동수당 지급일에 대한 안내를 받았는데, 그때 잘못된 기재가 있어서 다시 정정하는 우편물입니다. 

일본 우편물의 예

이렇게 우편으로 전달이 되면 각종 정보들을 좀 더 쉽게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을 것도 같습니다. 요즘은 전부 인터넷으로 모든 정보를 확인할 수 있지만, 어르신들의 경우 인터넷 접근성이 아직까지는 쉽지 않은 게 현실이니까요. 이런 우편물이 많으니 당연하게 우체국 점포수도 많은 것으로 생각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실제 우리나라와 일본의 우체국 수를 비교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아래 표는 우리나라의 총 우체국 수를 나타내는 표입니다. 약 3500개 정도가 있네요.

 

 

우리나라 우체국 수

아래 자료는 일본의 우체국 수 입니다. 2018년에는 총 24,367개가 있네요. 우리나라와 비교해보면 7~8배 정도입니다. 참고로 빨간 우체통은 전국에 180,744개가 있다고 하네요. 

일본의 우체국 수

일본의 우편 사랑

일본에서는 아직 연말연시에 연하장 문화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우편으로 연사장을 보내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고 할 수 있는데요. 일본에서는 아직도 연하장에 대한 수요가 크고, 연말쯤 되면 아래와 같이 우체국에서 각종 연하장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연하장은 없고 각종 축하카드는 판매하고 있네요. 요즘은 손글씨로 된 편지를 받아보기 힘든 세상이 되어버렸는데요. 그래도 일본은 아직까지 정성이 들어간 연하장을 계속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일본 우체국 연하장 판매

또한 일본 우체국에서는 우편, 팩배뿐만 아니라 우체국 은행, 보험 등의 부과적인 상품들도 있어서 은행과 보험회사의 역할도 어느 정도 충실하게 하고 있습니다.

 

우편 가격 비교

우리나라와 일본의 우편 가격은 어떨까요? 아래 글에서 택배 요금을 비교한 적이 있었는데요. 우리나라와 비교해서 2배 이상의 택배요금이었는데 우편물의 경우도 동일할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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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싼 일본 택배 좀 더 싸게 이용하기

우편물의 종류가 우리나라와 일본이 정확하게 매칭이 되지 않지만 크게 3가지로 구분하여 알아본 결과는 아래와 같습니다. 가장 기본적인 편지봉투의 우편 가격은 우리나라 330엔, 일본 84엔으로, 역시 2배 이상의 가격 차이를 보여주고 있네요. 최근에는 우리나라와 일본의 생활비가 많이 좁혀졌다고는 하지만 아직까지는 교통비가 포함되는 물가는 역시 일본이 2배 이상의 차이를 보여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

 

	대금 상환

 

 

마지막으로 일본의 독특한 지불 시스템인 대금 상환에 대해서 간략하게 알아보겠습니다. 아직까지 일본에서 이 대금 상환을 직접 이용해 본적은 없는데요. 아무래도 요즘은 일본에서도 카드결제가 보편화되어 있다 보니 형식적으로 남아 있는 결제 시스템인 것 같습니다. 

대금 상환은 물건을 받는 자리에서 돈을 지불하는 시스템인데요. 우편부가 물건을 배송하면서 돈까지 회수해가는 시스템인 거죠. 카드 결제나 계좌이체가 불편했던 아무 예전에 사용하던 시스템이라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