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만두의 역사
일본에서는 교자(餃子)라고 하는 일본식 만두를 많이 볼 수 있는데요. 일본 여행을 하면서 라면집에 가면 사이드 메뉴로 만두를 시켜서 먹는 것이 일반화되어 있습니다. 일본 만두는 우리나라와 비슷하지만 다르기도 합니다. 만두는 보통 중국에서 먹기 시작하여 한국과 일본에
전파되어 각자 발전하게 되었습니다. 역사적인 유래와 발전은 아마 인터넷에 찾아보시면 확인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일본식 만두의 가장큰 특징은 군만두가 많다는 점일 것 같은데요. 그에 반하여 한국은 찐만두가 주를 이루고 중국은 물만두가 많다는 느낌이 듭니다. 물론 한국 중국 일본 어느 나라이던지 물만두, 찐만두, 군만두, 튀김만두 모두 즐겨먹지만요.
일본식 만두는 후라이판에 구워서 밑면은 바삭한 식감을 느낄 수 있고 위에는 찐만두식으로 촉촉함을 느낄 수 있는 게 일반적입니다.
만두소는 우리나라와 비교했을 때 비교적 간단하게 구성되어 있는 경우가 대부분인데요. 약간은 만두소가 부실하다고 느껴지실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일본 만두 제일 우츠노미야(宇都宮)
일본에서 만두로 유명한 도시가 있는데요. 도쿄에서 2시간정도 떨어진 거리의 토치기현의 우츠노미야라는 곳입니다. 여기에는 만두 거리가 있어서 다양한 만두를 즐길 수 있어서, 일부러 만두를 즐기러 이곳을 찾는 사람이 많습니다.
우츠노미야가 만두의 거리가 된 것은, 시내에 주둔하고 있던 제14사단이 중국에 출병한 것으로 만두를 알고, 귀향 후 퍼진 것이 계기라고 합니다. 또, 우츠노미야는 여름 덥고 겨울 추운 내륙형 기후 때문에, 스태미나를 붙이기 위해 만두 인기가 높아졌다고도 알려져 있습니다.
그 후, 1993년에는, 시내 만두 전문점 등 38 점포에 의해 우츠노미야 교자회가 발족, 현재는 약 100 여개의 점포가 있습니다.
일 년에 한 번 우츠노미야의 만두 팬에 대한 감사를 담아 매년 11월의 첫 번째 주말에 「우츠노미야 만두 축제」를 개최해, 매년 2일간 약 15만 명 이상이 회장을 방문하고 있다고 합니다. 올해 2022년의 경우 11월 5일부터 이 글을 쓰고 있는 시점인 11월 6일까지 축제가 진행된다고 하네요. 우리나라의 경우 만두 하나만으로 유명한 도시는 없고, 차이나 타운 안에 일부 가게들이 만두로 유명한 것에 비해서 일본인들의 만두 사랑을 확인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일본 만두 즐기는 방법
일본에서는 간식으로 만두를 먹기도 하고 물론 술안주로도 많이 먹습니다. 그리고 밥과 함께 먹는 경우도 있는데요. 일본 식당에서도 만두 정식으로 밥과 만두를 세트로 판매하는 경우도 흔하게 볼 수 있습니다. 아래는 일본 슈퍼마켓에서 흔하기 판매하는 교-자입니다. 일본에서는 이렇게 사각 형태로 판매돼 있고, 플라스틱 통에 만두가 하나하나씩 들어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봉지 형태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대량 식품을 판매하는 곳이 아니면 찾아보기 힘듭니다.
뒷면에는 만드는 방법에 자세하게 나와있는데요. 위 그림과 같이 밑몉은 바삭하고 윗면은 촉촉한 만두를 만들기 위해서 아래 설명서대로 따라 해 봤습니다. 이 만두의 가장 큰 특징은 프라이팬에서 조리할 수 추가의 물과 기름이 전혀 필요하지 않다는 점입니다. 아마도 만두 밑몉에 물과 기름이 함께 냉동 상태로 포장되어 있을 것 같습니다. 조리방법은
1. 프라이팬에 만두를 나란하게 정렬한다.
2. 중불에서 약 5분간 뚜껑을 닫고 기다린다.
3. 뚜껑을 열고 약불에서 만두 밑면에 갈색이 될때까지 기다린다.
4. 접시를 프라이팬이 넣어서 뒤집어 꺼낸다.
아래와 같이 프라이맨에 만두를 넣고 중불에서 5분간 익힙니다.
5분이 지나면 신기하게 아래와 같이 물이 생깁니다. 약불로 조금 더 익히면 물기가 좀 더 없어지면서 아래 오른쪽 그림과 같이 갈색으로 변합니다.
마지막으로 접시에 뒤집어 주면 아래와 같이 먹음직 스러운 만두를 완성할 수 있습니다. 일본에서는 만두를 간장에 찍어먹기도 하는데요. 그보다는 아래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라유와 같이 먹기도 합니다. 아래 소스는 일본 슈퍼마켓에서 일반적으로 판매하고 있는 제품인데요. 라유에 마늘 튀김이 들어가 있어서 식감도 좋고 만두와 같이 먹으면 찰떡 궁합니다. 일본 여행오시면 만두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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