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화 대비 엔화값이 8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하락한 가운데 19일 원-엔 환율이 장중 900원 선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저도 일본에 오고 나서 본 최저 엔화 환율입니다.
얼마 전에 아래 글에서 2023년 엔화 환율 전망을 했었는데요.
단시간 내에 이렇게 급격하게 엔화가 떨어질지는 몰랐네요.
일본 여행을 계획하고 계신 분들이 라면, 아주 좋은 기회입니다.
엔화가 어떻게 변화해 왔고 대표적인 요시노야의 규동 가격이 어떻게 변했는지 확인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100엔 = 1000원 공식 깨지다!
아래는 10년 동안의 엔화 환율입니다.
오르락내리락했지만 평균적으로 100엔 = 1000원은 경우가 많았습니다.
계산하기도 간편해서 이 공식은 널리 사용되었었죠.
불과 2-3년 전만 해도 100엔이 1100원 정도까지 높았었는데요.
지금은 약 900원 정도이니 200원의 차이가 있는 것입니다.
현재는 거의 20% 정도 엔화가 저렴해진 것입니다.
코로나 이전에 일본여행과 비교를 하면 현재는 약 20% 저렴하게 일본 여행을 다녀올 수 있게 된 것입니다.
그리고 최근 국내 물가 상승이 일본 보다 더 급격하게 올랐기 때문에,
일본 여행에서 체감하는 물가는 더 낮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뉴노멀? 100엔 = 900원
엔화가 갑자기 급격하게 폭락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이유는 원화 대비 엔화의 약세 원인은 일본 통화정책에서 찾을 수 있는데요.
일본 중앙은행(BOJ)은 지난 16일 완화적 통화정책을 유지하기로 결정했어요.
인플레이션을 촉진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신선식품 제외)이 안정적으로 2%가 될 때까지 돈을 계속 풀겠다는 것이죠.
단기금리(-0.1%)를 동결하고 장기금리 지표인 10년물 국채 금리를 0% 정도로 유도하는
수익률곡선관리(YCC) 정책도 이어가기로 했어요
미국을 포함한 각국 중앙은행이 고물가를 끌어내리기 위해 정책금리를 인상하고 있는 것과 정반대의 움직임입니다.
이제는 100엔 = 1000원 공식이 깨졌다고 할 수 있고,
뉴노멀! 100엔 = 900원 공식이 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일본 여행경비에 미치는 영향은?
그렇다면 뉴노멀! 100엔 = 900원이 우리에게 어떠한 영행을 미칠까요?
가장 알기 쉽게 일본의 대표적인 프랜차이즈 점인 요시노야를 비교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요시노야는 규동 전문 체인점으로 일본 어디를 가도 볼 수 있는 가게입니다.
마치 우리나라의 김밥 천국과 비슷하다고 할 수 있어요.
규동의 가격은 제일 저렴한 것이 세금포함 448엔입니다. 그리고 조금 비싼 것은 거의 600엔 정도입니다.
물론 이것은 다른 반찬 국 포함하지 않은 가격으로 추가를 하면 좀 더 비싸지긴 해요.
계산을 간단히 하기 위해서 450엔 규동만 먹는다고 해보겠습니다.
현재 환율로 계산을 하면 4,066원 정도네요.
600엔짜리 규동을 먹는다고 하면 5,420원 정도입니다.
단돈 5천 원 정도면 한 끼 식사는 할 수 있는 것인데요.
일본의 물가는 20년 정도 변하지 않았고,
우리나라는 지속적으로 물가 상승을 해서인지
이제는 일본 물가가 좀 더 저렴해진 것 같습니다.
아래 글에서 일본 여행에 필요한 여행 경비에 대해서 알아보았었는데요.
참고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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