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글에서 일본 운전에 관하여 간단하게 알아보았는데요. 이번에는 주차장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2022.11.11 - [분류 전체보기] - 일본에서 운전 시 유의해야 할 사항
주차장 천국 일본
일본에서는 어디를 가던지 주차장을 손쉽게 찾을 수 있는데요.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시겠지만, 일본에서는 차량을 구입할 시 주차장 확보가 되어 있어야만 차량 구입을 할 수 있는 시스템입니다. 주차장 확보도 구입하는 차량의 사이즈에 맞아야 하고 조금이라도 맞지 않으면 구입할 수 없게 됩니다. 이런 시스템에 처음부터 정착이 되어 있기 때문에 일본에서는 불법 주차를 하는 차량을 찾아보기 어려운데요. 이 뿐만 아니라 코인 주차장이라고 불리는 작은 규모의 주차장이 많이 있기 때문에 주차도 손쉽게 할 수 있습니다. 그에 반하여 우리나라의 경우 불법주차로 인하여 많은 문제가 발생하고 있죠. 주민 간 분쟁이나 구급차나 소방차 이동이 불가능하게 만든다는 점 등 다양한 문제가 있는데요. 불법 주차가 잘못이긴 하지만 시스템 적으로 문제가 있는 상황이니 주차문화가 자리 잡을 수 있게 사회적 합의와 시스템적으로 보완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일본에서는 주차장이 많이 때문에 주차 스트레스 없이 차량으로 이동이 가능한데요. 물론 주차 요금에서는 스트레스를 받지만요. 흔하게 볼 수 있는 주차장은 대부분 무인으로 유지되고 있고 보통은 주차를 하면 결제하기 전에 차를 이동하지 못하게끔 장치가 되어 있습니다. 최근 결제는 신용카드도 되서 예전과 같이 동전을 바꿔야 하는 불편은 많이 사라진 것 같습니다.
주차장 요금
도쿄의 경우 한 시간 주차 요금은 600~1200엔 정도로 복잡한 도심의 경우 1000엔 이상의 요금을 지불해야 합니다. 우리나라도 최근 물가상승으로 주차요금도 상당히 비싸진 느낌인데요. 주차 요금이 비싸기도 하고 대중교통이 워낙 잘 되어 있기 때문에 차가 없어도 큰 불편이 없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도심뿐만 아니라 차량이 비교적 없는 지방의 경우에도 차량을 세울 때는 꼭 돈을 지불하고 주차를 하는 경우가 있는데요. 일본 지방 여행을 다닐 때면 이런데까지 주차요금을 받아야 하는 의문이 들기도 하지만 일본인들에게는 주차는 공짜가 아닌 유료라는 인식이 강하게 심어져 있는 것 같습니다.
주차장 최대 요금
위에서 알아본 것 처럼 주차장 요금이 저렴하지는 않기 때문에 장시간 차량을 세워두기는 부담이 될 것 같은데요. 일본 주차장에는 대부분 "최대 요금"이라고 해서 특정 시간 이상으로 주차를 할 경우 지불해야 할 금액이 정해져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래 그림의 경우 주차 후 24시간까지는 최대 1000엔의 요금만 지불하면 됩니다. 평상시 요금은 30분에 200엔입니다. 1시간에 400엔이고, 24시간이면 9600엔이 되는데, 이것을 1000엔으로 할인해 주는 것입니다. 그래서 장시간 이용해도 큰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답니다.
불법주차가 힘든 일본
주차장이 많기 때문인지 일본에서는 불법주차를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물론 잠시 주차하는 경우는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일본에서 불법주차가 없는 이유는 무엇 때문 일까요? 한 가지 이유를 생각해보자면, 아래 사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불법 주차 자체가 힘든 도로 사정 때문 아닐까 싶습니다. 아래 도로의 경우 자동차 한 대가 지나가기도 좁아 보이는데요. 아래 사진이 극단적인 사진이라고 생각하실 수 있겠지만 대부분의 일본 골목길의 경우 아래와 비슷합니다. 2차선이라고 해도 정말 겨우 2대가 지나다닐만한 크기라서 여기에 차량을 세우면 다른 차들이 지나갈 수 없는 상태이기 때문에 주차 자체를 생각할 수 없는 것이죠. 물론 이런 물리적인 제약도 있긴 하지만 일본에서는 불법 주차를 하면 안 된다는 시만 의식이 자리 잡고 있는 것이 더 큰 이유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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