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의 메뉴 개수가 부족?
타지 생활에 있어서 가장 힘든 점은 아무래도 음식인 것 같습니다. 인간이 살기 위한 '의식주' 측면에서 사는 곳에 따라서 다 다르겠지만, 유독 식(食)에서 예민해지는 것 같습니다. 일본 생활에 있어서도, 의(衣)와 주(住)는 한국과 일본은 거의 비슷한 것 같습니다. 물론 세세히 따지자면 끝이 없지만요. 개인적으로는 먹는 것에 대한 차이가 가장 크게 느껴집니다. 집밥이야 집에서 만들어 먹으면 되지만 특히 외식의 경우 아쉬운 점이 매우 많습니다. 가족들과 외식을 할 경우 일본에서는 메뉴 선정에 있어서도 어려움이 있는데요. 음식 종류에서 왠지 우리나라와 차이가 많이 나는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일본에서 대표적인 저녁 외식 메뉴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스시(寿司)
가장 대표적인 일본 메뉴라고 할 수 있는 초밥입니다. 가장 대중적인 외식 메뉴인데요. 유명한 체인점으로는 초밥으로, 쿠라스시 등이 있습니다. 도쿄 도심에서는 점포수가 많지는 않고 좀 외곽지역으로 가야 위와 같은 주차장도 있는 점포를 볼 수 있습니다. 주말 저녁에 가면 1-2시간 대기는 기본으로 매우 인기가 많은데요. 그래서 요즘은 스마트폰으로 미리 예약을 해서 방문하고 있습니다. 가격적으로 큰 부담이 없어서 4인 가족으로 7000엔 정도만 만족할만한 식사가 가능합니다. 저도 식구들과 가끔 이용하고는 있는데, 맛 적으로는 큰 메리트는 느낄 수는 없지만요.
주문의 경우도 손쉽게 할 수 있는데요. 위와 같은 태블릿으로 주문을 하면 자동으로 자리까지 배송이 되는 시스템이기 때문에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2. 고기류(야키니쿠, 스테이크, 샤부샤부)
고기는 외식메뉴로 빼놓을 수 없죠. 야키니쿠라는 단어는 언제나 먹고싶고 기분좋은 단어로 자리잡혀 있습니다. 위 사진은 야키니쿠 체인점 규카쿠입니다. 야키니쿠 집은 일본에서 어디서든지 찾기 쉬운 곳인데요. 우리나라와 같은 고깃집은 아니지만 고기는 고기이죠.
일본에서도 우리나라와 같은 무한리필로 먹는 경우가 많습니다. 위 메뉴는 약 3000엔 정도로 무한정시켜먹을 수 있는 메뉴 구성입니다. 가성비로만 따지면 그렇게 나쁘지는 않죠. 하지만 고기의 질이 약간 떨어지기는 합니다. 4인 가족이 가면 만 엔 언저리의 가격으로 식사를 할 수 있습니다.
3. 패밀리 레스토랑
우리나라에서 패밀리 레스토랑 하면 약간은 고급 레스토랑을 떠올리는데요. 일본에서는 그렇지 않고 저렴한 레스토랑인 경우가 많습니다. 가장 유명한 패밀리 레스토랑 체인점은 위 사진의 사이제리아 입니다. 일본판 김밥천국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다양한 메뉴가 있으며 가격도 저렴한 편에 속합니다. 4인 가족이면 6000엔 정도면 식사를 할 수 있을 것 같네요.
4. 면류(우동, 라면 등)
다음은 우동 라면과 같은 면류입니다. 간단하게 식사를 하고자 할 경우 많이 이용하는데요. 도쿄 도심의 경우 자리가 비좁아서 많은 식구들이 있는 가족은 이용하기가 좀 불편한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지만 이용 비율로만 보면 앞에서 알아본 메뉴들보다는 많을 것 같습니다.
5. 밥류(텐동, 규동, 덮밥류)
면 다음에는 밥 종류입니다. 요시노야, 스키야 등 저렴한 체인점과 튀김 덮밥의 텐야가 유명합니다.
6. 이자카야
어린 자녀가 없는 경우에 이자카야에서 식사와 술을 같이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식사를 하고 나서 2차로 술을 마시는 경우가 많지만 일본에서는 술이 먼저이고 마지막으로 식사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때문에 좀 더 빨리 취하게 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7. 세계 음식(중식, 인도)
마지막으로 세계 각국 요리입니다. 중국 식당은 일본에서 정말 많이 찾아볼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중식당과는 다르지만 가성비 좋게 이용 가능합니다. 그리고 특이한 점은 인도식당이 많다는 점인데요. 위 사진과 같이 난과 카레를 맛볼 수 있는 레스토랑이 많습니다. 카레 중에 버터치킨카레는 일본 식당 어디에서든지 나오는 메뉴이고, 보통 난도 리필이 되기 때문에 양적으로도 만족이 됩니다. 런치의 경우 900엔 정도면 위와 같은 구성으로 이용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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