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지하철
일본의 가장 대표적인 이동수단으로는 전철/지하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일본 여행을 가서도 가장 많이 이용하게 되는 것이 지하철인데요. 우리나라와 비슷하면서도 다른점이 많이 있습니다. 이번에는 도쿄 지하철을 중심으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가장 우리나라와 다른 점은 지하철 호칭인데요. 우리나라는 보통 숫자로 지하철을 구분하지만(1호선, 2호선과 같이) 일본은 선마다 특정이름이 붙어 있어요. 예를 들자면, 도영신주쿠선, 긴자선 등등..
그리고 또 다른 특징은 환승이 되지 않는다는 점이에요. 이 환승이 되지 않는 다는 점은 지하철 회사가 제각각 이라는 점이 가장 크고, 애초에 환승이라는 개념이 없어요. 우리나라도 지금은 당연하게 여기는 환승이 도입된게 이명박 정부였으니 역사는 그리 길지 않습니다.
그리고 지하철 출입구가 우리나라와 많이 다른데요. 우리나라는 지하철 출구는 번호로 지정이 되어 있지만, 일본은 이름으로 구분을 해요, 남쪽 북쪽이나..출구 방면 지역명을 이용하죠.
마지막으로 일본의 지하철 입구는 건물과 일체식으로 되어있어요. 우리나라의 경우는 길 옆에 지하철 입구가 따로 있지만
일본은 그런 경우가 드물고 보통은 건물에 입구가 있어요. 아래 그림 처럼요. 그래서 지하철 입구를 찾기 힘든경우도 있답니다.
우리나라 지하철과 다른점을 정리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1. 지하철 선 이름
2. 환승
3. 출입구
종류
아래 사진은 도쿄 수도권 지하철 노선도에요. 대충봐도 엄청 복잡하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요. 많은 종류의 지하철 전철으로 되어 있지만, 크게 구분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1. 도쿄메트로: 긴자선, 마루노우치선, 히비야선, 도자이선, 치요다선, 유라쿠초선, 후쿠토신선, 한조몬선, 난보쿠선
2. 도영지하철: 아사쿠사선(浅草線), 미타선(三田線), 신주쿠선(新宿線), 오에도선(大江戸線)
3. 도쿄외곽도시 연결해주는 지하철: 오다큐선, 케이큐선, 세이부선, 세이오선 등
4. JR: 야마노테센
5. 신칸센
일본에 살고 있지 않은 사람으로서는 이것을 구분하기가 어려운데요. 살고 있어도 이렇게 자세하게 구분하지는 않고 살다보면 자연스럽게 구분이 된답니다. 신칸센은 다들 알고계시듯이 일본의 고속철도입니다. 철도의 나라답게 고속철도도 매우 발달되어 있습니다. 일본의 가장 큰 도시인 도쿄와 오사카를 오가는 신칸센의 경우 10-20분 간격으로 열차가 있을정도로 이용객도 많은 편입니다.
JR의 경우 Japan Railway로 국영철도를 의미하는데요. 도쿄에서는 우리나라의 2호선과 같은 역할을 하는 야마노테센이 있어요. 2호선 처럼 순환식으로 되어 있죠. JR은 보통 지역을 연결해주는 로컬열차가 많아요. 그렇지만 도쿄와 그 주변 도시의 경우는 JR이 아닌 좀 더 빠르고 편한 지하철이 많이 있습니다. 신칸센도 JR의 한 종류이긴 하지만 특별한 케이스라서 따로 구분을 해놨는데요. 일본여행할때 자주 이용하는 JR 패스에 신칸센도 같이 이용할 수 있답니다.
도쿄내에서 이동할 경우 가장많이 이용하는 지하철은 1,2번인 도쿄메트로와 도영지하철입니다. 이 둘은 거의 구분하기가 힘든데요. 도영지하철의 경우 도쿄도에서 운영하는 점이 다를뿐 이용하기에는 같습니다. 도쿄메트로도 사적기업이지만 거의 국영기업이라고 할 수 있어요.
도쿄 지하철 팁
개인적으로 일본 지하철을 이용 팁을 알려드릴께요.
1. 지하철에서 내릴때는 출구를 확인하고 나가자.
우리나라의 경우 보통은 지하철에서 내려서 지상으로 갈때 아무곳으로 나가면 위에서 연결되는 경우가 많은데요. 일본의 경우는 그렇지 않아서 잘못된 출구로 나가면 굉장히 돌아서 간다던지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예를들어 북쪽 출구로 나가야 하면 북쪽 출구방향으로 반드시 이동하는 편이 좋습니다.
2. 어느곳으로 가는 지하철인지 확인하자.
일본 지하철의 경우 갑자기 다른선으로 이동이 된다던지 급행열차가 많은데요. 그래서 무작정 열차를 타면 안되고 어느방향으로 가는 열차인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해요. 안그러면 갑자기 엉뚱한 방향으로 가는 경우가 발생합니다.
번외 : 버스는?
그렇다면 도쿄 버스는 어떨까요? 일본에 산다고해도 버스를 이용하는 경우는 매우 드문데요. 우리나라의 경우 버스 종류도 많고 노선도 많아서 매우 편리한데요. 아무래도 지하철보다는 버스가 접근성이 높아서 이용하기에는 편하죠. 그렇지만 일본의 경우는 철도가 매우 발달한 반면 버스는 가뭄에 콩 나듯이 다녀서 실제 이용하기에는 불편한 점이 많습니다. 그렇지만 유용할때도 많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렇게 버스가 발달하지 않은 이유는 바로 자전거 이용률에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가까운 거리는 자전거로 이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굳이 비싼 교통비를 지불하고 버스를 이용할 필요가 없는 것이지요. 버스가 없어서 자전거가 많아진 것인지, 자전거가 많아서 버스가 없는 것인지까지는 모르겠지만 둘의 상관관계가 있다는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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