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커피 문화
올해 여름이 우리나라에 2년 만에 방문했을 때 전보다 커피 전문점이 많아진 느낌이었는데요. 저렴한 가격을 앞세운 가게들이 매우 많았습니다. 너무 점포수가 많아서 경쟁이 심해졌다는 느낌이 들었지만 저렴한 가격으로 커피를 즐길 수 있는 건 좋은 것 같습니다.
일본의 경우 커피숍은 거의 고착화되었다고 볼 수 있는데요. 새로운 브랜드가 생기지는 않고 특정 브랜드 업체 몇몇이 시장을 장악한 느낌입니다. 일본의 경우도 역시 스타벅스가 가장 인기가 있는데요. 어느 스타벅스에 가던지 많은 사람들로 자리를 찾기가 힘들 정도입니다. 그밖에 대중적인 점포형 커피숍이 많이 있는데요. 그중에서도 가장 인기 있는 커피숍으로는 도토루(DOUTUR)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일본에서는 테이크 아웃 커피는 그다지 많지 않은데요. 자판기가 유난히 많은 일본이기 때문에 그렇기도 할 것 같은데요. 또 일본 특성상 거리를 다니며 커피를 마시지는 않는 분위기여서 테이크아웃의 비율은 많이 낮은 편입니다.
일본 DOUTOR 카페
도토루는 어디를 가도 쉽게 찾을 수 있을 정도로 점포수가 많은데요. 뛰어난 접근성을 바탕으로 비싸지 않은 가격의 음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점포 안도 비교적 깔끔하게 꾸며놓아서 큰 불편 없이 이용이 가능하며, Free WiFi도 제공하는 곳이 있습니다. 직장은, 학생, 주부 등 다양한 사람들이 이용하는 곳으로 시간 보내기 좋은 곳입니다. 우리나라와 굳이 비교를 하자면 이디야 커피숍과 비슷하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도토루의 좀 더 넓고 카페적인 느낌이 많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제가 방문한 곳은 회사가 많은 지역의 점포라 위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주로 직장인들이 이용하는 분위기입니다. 간단히 일을 처리하거나 시간을 때우는 등 다양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인터리어 콘셉트로 갈색 톤의 차분한 분위기가 특징입니다.
가장 저렴한 S사이즈의 브랜드 커피입니다. 가격은 224엔이네요. 맛은 솔직히 별 특색은 없는 편이고 무난하게 마실 수 있는 정도 입니다.
커피뿐만 아니라 녹차, 홍차, 밀크티, 주스류의 다양한 종류의 음료가 있으며, 간단하게는 식사를 해결할 수 있는 메뉴도 있습니다. 커피의 경우 200~300엔 정도로 S, M, L사이즈를 고를 수 있습니다. 결제는 카드도 가능하고 스이카(SUICA)나 파스모(PASMO)로 이용이 가능합니다.
아침에는 샌드위치와 커피가 세트로 좀 더 저렴한 가격으로 이용이 가능해서 아침에 이용하는 사람들도 많이 있습니다.
그리고 시럽, 밀크, 설탕 등 다양한 물품을 자유롭게 이용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도토루에서만 찾을 수 있는 물품이 있는데요. 바로 위 사진의 제로 칼로리 시럽입니다. 좀 달달한 커피를 마시고 싶지만 다이어트나 건강을 위해서 설탕이나 시럽을 타서 먹기에는 조금 부담이 될 때가 있는데요. 도토루에서는 이렇게 0 칼로리 시럽이 있어서 칼로리 걱정 없이 달달한 음료를 즐길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도토루
제가 처음 도토루를 알게 된 건 우리나라에서 위 음료를 통해서 인데요. 개인적으로 두 번째 음료인 모카커피를 참 좋아했습니다. 일본어 공부를 하기 위해 학원에 갈 때 저 커피를 사서 먹곤 했습니다. 지금은 찾아볼 수 없지만 도토루에 올 때마다 그때의 기억을 떠올리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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